일본 열도의 북쪽에 자리한 홋카이도는 캠퍼에게 특별한 곳입니다. 혼슈에서는 얻기 어려운 '넓음'이 있습니다. 큰 하늘, 광대한 국립공원, 칼데라 호수, 꽃밭, 고요한 해안선. 그리고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소박한 캠핑장이 많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. 한여름에도 여유 있게 지낼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. 반면 시즌이 짧고 밤에는 생각보다 많이 쌀쌀하며, 하루가 다 걸리는 이동 거리, 동부에서는 실제 불곰 서식지라는 점도 사실입니다. 여기서는 순위를 매기지 않고 지역과 사이트를 고르는 방법을 설명합니다.
홋카이도에서 캠핑하는 이유

홋카이도는 일본 국토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지만 인구 비율은 작고, 그 차이는 캠핑장에서도 드러납니다.
- 넓은 사이트: 도쿄나 오사카 주변보다 예약 부담이 적습니다
- 무료·저렴한 사이트: 자치단체 운영의 간편한 오토 캠핑장이 많습니다
- 시원한 밤: 일본의 여름에는 귀한 쾌적함입니다
- 로드트립 최적: 농경지와 해안, 화산 풍경 그 자체가 여행의 볼거리입니다
시즌: 짧은 여름과 쌀쌀한 밤

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짧습니다. 평지 대부분은 4월 하순~10월, 산간과 도동(道東)은 6~7월부터 9월까지만 운영하는 경우도 흔합니다. 가장 믿을 만한 시기는 7월과 8월입니다.
- 한여름에도 분지나 고지대에서는 밤에 10℃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. 제대로 된 침낭, 매트, 보온층을 챙기세요
- 날씨 변화가 잦아 예보가 좋아도 레인웨어는 필수입니다
- 태풍 영향은 주로 8~10월. 혼슈보다 약해지긴 해도 방심은 금물입니다
- 겨울 캠핑은 폭설과 혹한을 동반하는 상급자 영역입니다
다섯 지역, 다섯 가지 여행

다이세츠잔 국립공원 — '홋카이도의 지붕'이자 일본 최대의 국립공원. 아사히다케와 구로다케 등 해발 2,000미터급 능선이 이어집니다. 등산 시즌은 짧고 한여름에도 공기가 차며, 공원 가장자리 마을이나 아사히카와가 자연스러운 거점입니다.
후라노·비에이 — 라벤더와 언덕길로 유명한 완만한 농촌 지대. 도오(道央)에서 접근하기 쉽고 처음 오는 여행자에게 안심되는 지역입니다.
시레토코 반도 — 도동 끝자락에 펼쳐진 세계자연유산. 우토로와 라우스가 관문이며 숲이 그대로 바다로 떨어지는 원생 지역입니다. 불곰의 주요 서식지이므로 입산 규칙, 게시판, 통제 구간은 반드시 따르세요.
니세코와 남서부 — 파우더 스노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겨울과 달리 여름에는 같은 언덕이 초록으로 물들고 조용해지며 래프팅 강이 흐릅니다. 요테이산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보이고 도야호와 하코다테도 차로 가까운 거리입니다.
도난(道南) — 하코다테 주변부터 오누마 국정공원까지 이어지는 남부 해안. 기후가 온화하고 혼슈에서 신칸센으로 들어온다면 첫 거점으로 좋습니다.
곰 대비와 식품 관리

홋카이도에는 불곰(히구마)이 서식합니다. 특히 도동·도북에서 만남 가능성이 있으며 드물다고는 해도 음식 관리는 철저해야 합니다.
- 음식과 냄새 나는 물건을 텐트 안에 두지 마세요. 차 트렁크나 지정 보관소를 이용하세요
- 조리와 식사는 잘 장소에서 충분히 떨어져서 하세요
- 산길에서는 소리를 내고 새벽과 저녁에는 각별히 주의하세요
- 출입 금지 및 주의 게시판은 반드시 지키세요
- 쓰레기는 한 조각도 남기지 말고 가져가세요
무료인가 유료인가? 사이트 찾기

도내 캠핑장은 자치단체 운영이 많아 화장실과 식수를 갖춘 소박한 잔디·자갈 사이트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쓸 수 있습니다. 유료 시설은 샤워, 매점, 세탁, 예약 제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.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설비와 자유도의 트레이드오프입니다.
지도에서 지역별, 무료/유료별, 편의시설별로 좁혀 보세요. 그다음 ①내 일정 기간에 개장 중인지, ②예약이 필요한지, ③실제로 어떻게 접근할지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. 솔직히 말하면 도내 이동은 렌터카가 현실적입니다. 거리가 멀고 지방 버스는 배차가 드뭅니다. 예약 매너 등 자세한 내용은 가이드 목록을 참고하세요.
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현지 여름 행사와 결합하는 것도 좋습니다. 축제 목록에서 여행의 축을 하나 만들어 보세요.
출발 전 최신 정보 확인

개장 기간, 요금, 예약 방법, 곰 출몰 정보, 화산 경보, 도로 상황은 해마다, 때로는 주마다 바뀝니다. 출발 전에 캠핑장 운영자나 시정촉 공식 웹사이트, 환경성의 국립공원 페이지, 기상청의 일기·경보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. 다음 캠핑장까지 몇 시간씩 걸리는 섬에서 출발 전 10분의 확인이 큰 안심이 됩니다.